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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모기 극성…모기 살충제 매출 급증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여름엔 뜸한 듯했던 모기가 가을에 극성을 부리자 살충제, 모기채 등 모기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9월 들어 모기 관련 용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모기 살충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모기채는 41.6%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통상 모기 살충제는 여름철(6월~8월) 매출이 연간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지만, 올 여름엔 유난히 폭우가 많아 알과 유충이 빗물에 쓸려 내려가 모기 개체수가 줄었다. 이런 영향으로 롯데마트에서 여름철 모기 살충제 매출은 전년보다 5.3% 줄었다. 특히 장마가 기승을 부렸던 7월엔 13.5%나 매출이 급감했다.

그러나 9월 들어선 모기 살충제 매출이 15.4% 늘었다. 작년 9월의 평균 낮 최고 기온인 25도(서울기준)보다 1.8도나 높은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탓이다.

롯데마트는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살충제, 모기채 진열 면적을 평년보다 20% 가량 늘려 이달월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에프킬라 무향 에어졸(500㎖)’이 4900원, ‘홈키파 아로마 2+1(500㎖*3입)’이 9900원이다. ‘초이스엘 에어졸 기획(500㎖*2입)’은 5300원, ‘전기 해충킬러(대)’는 1만900원이다. 


이호철 롯데마트 생활용품 MD(상품기획자)는 “전형적인 여름 상품인 모기 살충제가 올해엔 가을에 잘 나가고 있다”며 “여름철 기습 폭우가 잦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8월 말에 종료하는 살충제 행사장 운영기간을 앞으로는 9월까지 연장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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