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오후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연출 김진만 박재범, 이하 스캔들)에서 은중(김재원 분)은 총을 쏜 혐의로 경찰서에 연행됐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태하(박상민 분)는 은중을 걱정하면서도 명근(조재현 분)을 찾아가 그에게 적의를 드러냈다. 또 그의 집에 피신해있던 화영(신은경 분)을 데려가려 했다.
명근은 화영의 간절한 눈빛에 태하의 손에서 그를 구출해 달아났다. 결국 명근은 납치범으로 수배됐다.
과거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복수심에 태하의 아들을 납치했던 명근은 은중에게 친아들 이상의 애정을 느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납치했다는 죄책감과 복수심에 잘못을 저질러버린 명근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아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시간조차 허락받지 못했다.
은중은 이 모든 사실을 알았지만 억울함과 분노를 드러낼 길이 없어 답답함과 허탈함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날 방송은 ‘스캔들’ 첫 회에 나왔던 은중과 명근의 대치 신으로 용서 할 수도, 용서 해줄 수도 없는 은중의 모습은 그동안 꾸준히 그의 이야기를 지켜봤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욱 배가시켰다.
이처럼 ‘스캔들’은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부성애가 주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은중이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자신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지, 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던 태하는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