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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도 유소연도…우승컵만 쳐다볼 뿐…
에비앙 챔피언십 끝내 빈손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과 박세리(36·KDB금융그룹)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여부로 관심을 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이 아쉬움을 남기고 16일(한국시간)막을 내렸다. 궂은 날씨 탓에 당초 4라운드 경기에서 3라운드로 축소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6)가 2위, 박세리와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공동 4위, 최운정 (23·볼빅)이 공동 6위의 성적을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세 차례나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던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최종일에 5타를 잃어 공동 67위(8오버파 221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는 무서운 10대 소녀 리디아 고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여부로 초점이 모아졌다.

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한 뼘을 남기고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고 상승무드를 탔다. 하지만 동반플레이어인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페테르센은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간 반면, 리디아 고는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리디아 고는 15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페테르센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결국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이로써 페테르센은 10언더파 203타로 올해 4월 롯데챔피언십,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우승하며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투어 통산으로는 LPGA 투어에서 13승,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6승으로 통산 20승을 눈앞에 뒀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박세리는 “어제 경기에서 실수가 많았는데 그것만 없었어도 좋았을 것”이라며 내년을 기약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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