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등 실수요자 기대감 반영 미분양 아파트도 마케팅 강화

아파트 분양 일정을 앞당기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8.28 전월세 종합대책이후 실수요자들이 주택매입에 나서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래미안 잠원과 위례 아이파크 등이 각각 1순위에서 26.1대 1, 16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청약이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일정을 앞당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말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에 건설키로 한 복합주거단지(3200가구)의 분양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예정이다.

추석연휴 뒤 아파트를 분양하려는 건설사도 러시다. 대우건설은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던 ‘안양호계푸르지오’ 아파트를 추석 연휴 직후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2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청약자 모집에 나선다. 27일 현대산업개발의 ‘월배2차 아이파크’를 신호탄으로 롯데건설의 ‘덕수궁롯데캐슬’, 반도건설의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 등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진다.

미분양 아파트도 실수요자 공략을 위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두산건설은 고양시 탄현동에 분양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8.28대책 이후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자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최남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