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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성산 일출봉 옛길 복원, 통행 불편 해소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성산 일출봉의 옛길이 복원돼 16일부터 하산 전용으로 이용된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성산 일출봉 정상을 오가는 탐방객들의 통행불편 해소와 새로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국고 10억원을 들여 ‘성산 일출봉’의 옛길을 복원하고, 오는 16일부터 개방한다.

이번에 개방되는 탐방로는 오래 전에 소나 말을 기르기 위해 성산 일출봉 정상을 오르내리면서 이용했던 옛길로, 길이 405m, 폭 2.5m(경사로 구간 1.5m)로 조성됐다. 새 탐방로는 하산 전용으로 주변 일출봉 기암괴석 바위는 물론, 섭지코지, 신양해수욕장과 청정바다, 식산봉(食山峰), 두산봉(頭山峰), 지미봉(地尾峰)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새롭게 조망할 수 있다.

기존 탐방로는 등산 전용으로 운영된다. 문화재청은 이외에 쉼터역할을 할 전망대 2개소, 전망경 3개소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한 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제주 성산 일출봉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탐방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상을 오르는 탐방로(길이 600m, 너비 1.5~2.5m)가 1개뿐인데다 비좁아 그 동안 통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성산 일출봉은 예부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 뜨는 광경이 아름다워 영주십경(瀛州 十景)에서 제1경으로 꼽혔다. 전형적인 수성화산(水性火山, 용암이 물을 만나 이루어진 화산)으로 높이는 180m이며, 정상에는 지름 600m, 바닥의 높이 90m, 정상둘레 1,705m인 거대한 분화구가 있다. 사면이 급경사를 이루고 커다란 암석 99개가 분화구의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마치 옛 성처럼 웅장한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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