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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특명!! … 멸종위기의 금개구리를 지켜라!
[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LG디스플레이가 멸종위기의 금개구리 지키기에 나섰다. 주요 사업장이 있는 경기도 파주지역의 환경을 지키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13일 경기도 파주사업장에서 환경보호관련 단체인 파주환경운동연합과 생물다양성 보존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서식지 보존과 파주 공릉천 습지 생태 보존을 위한 것이다.

금개구리는 양서류 개구리과로 등에 금색의 선이 있으며 국내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 희귀종’이다. 주몽설화에서 금와왕으로 등장했던 바로 그 개구리다. 그만큼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는 ‘복과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지역 하천보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생물다양성 보존활동 협약에 따라 금개구리 서식지 보존 및 구축 등의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는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있다. 4~5월 겨울잠에서 깨어나 5~7월까지 산란하는 데, 번식지와 활동지의 장소가 동일하고 대부분의 활동을 물속에서 하기 때문에 농약 살포나 수질 오염으로 인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현재는 파주지역의 논에 집중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파주환경운동연합은 금개구리 및 습지 생태 보존활동에 대한 이론 및 현장 교육을 제공하고,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들을 ‘LGD 환경지킴이’로 양성해 금개구리 서식지 보존 및 구축 등의 활동을 실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생물다양성 보존활동을 기점으로, 기존의 ‘1사 1하천 정화’ 등과 같은 ‘환경보호활동’을 ‘환경공헌활동’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자연환경과의 상생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다.

그런 차원에서 멸종위기종 보존과 더불어 습지 생태 보존을 위한 생태교란 외래종 제거, 습지 정화, 철새 모이주기 활동 등도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추진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환경 지킴이’를 지역사회 주민으로 확대하고, 활동 범위도 구미 사업장까지 확대키로 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PO(최고생산책임자)는 “생태계 파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보존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시작 단계로 파주지역의 생태ㆍ지리ㆍ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종인 금개구리 보존활동을 추진하고, 계획에 따라 보존대상과 활동범위를 넓혀나가는 등 환경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wan@heraldcorp.com

금개구리의 실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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