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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무섭도록 차가운 도시에 버려졌다”…연극 ‘라긴' 25일 무대 오른다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안톤 체홉 작품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집단 ㈜문화아이콘은 연극 <라긴>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안톤 체홉의 작품을 HANPAC 대학로예술극장3관(쇳대박물관 지하)에서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작은 시골 도시 병원 원장인 라긴. 환자에게 관심이 있는 라긴과는 달리, 그가 일하고 있는 병원의 의사들은 도시의 상류층들, 병원의 투자자들과의 만남과 돈, 여자, 향락에만 치중하고 있다. 이런 병원의 생활에 염증을 느낄 무렵, 라긴은 병원에서도 특별히 소외되어 있는 6호 병동-정신 병동의 환자들을 만나게 된다.

사진=출연진 남명렬(왼쪽)과 전윤지

6호 병동의 환자들은 단순히 정신병자로 치부되지만, 라긴은 그들 안에 특별한 무언가가 잠재되어 있음을 느낀다. 그들은 진정한 삶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찬 채 인간이라는 존재와 세계의 관계를 깊이 고민하는 지성인이었다.

하지만 세상의 눈초리는 차갑기만 했다. 그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며 점차 그들에게 이끌리는 라긴을 두고 병원의 의사들과 사람들은 ‘의사가 드디어 미쳐버렸다’고 생각할 뿐인 것이다. 결국 라긴은 병원 원장직에서도 쫓겨나고, 급기야 ‘환자’로 6호 병동에 ‘격리’되고 만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라긴은 강한 육체적/심리적 폭력에 그만 중상을 입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

△공연시간 : 평일 8시 / 주말 4시 / 월 공연 없음
△연출 : 김원석 △출연 : 남명렬, 백익남, 김용태, 김철환, 전윤지, 장준환, 김경욱 △제작 : 명품극단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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