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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안 칼럼 “대중적 재규어로 벤츠 C클래스와 경쟁”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소형 스포츠 세단 전략 발표


[프랑크푸르트=김상수 기자] “가격 때문에 재규어 구입을 망설였던 고객에게 좀 더 대중적인 재규어를 접할 수 있는 소형 스포츠 세단이 나온다. 아우디 A4나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와 경쟁할 모델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이안칼럼이 밝힌 향후 재규어 신차의 전략이다. 2015년에 출시할 재규어 소형 스포츠 세단은 한층 재규어가 대중적으로 다가갈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안칼럼은 1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전시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2015년에 출시될 재규어 소형 스포츠 세단은 많은 잠재 고객에게 재규어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재규어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지능형 알루미늄 구조를 적용한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안칼럼은 “XJ나 XF, XK 등 재규어 모델을 좋아하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고객들이 좀더 작은 크기의 차, 좀 더 저렴한 가격대의 재규어를 만날 수 있게 된다”며 “아우디 A4나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를 경쟁 모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칼럼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전시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재규어가 공개한 콘셉트카 C-X17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한 재규어 최초의 스포츠 크로스오버(CUV) 콘셉트카, C-X17에 대해서도 “누가 봐도 재규엄임을 알 수 있게 디자인한 모델”이라며 “재규어 최초의 CUV 모델로 재규어가 새로운 장르로 도전한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비율(Proportion)을 적용해 높이보다 차체 길이를 강조해 한층 역동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게 이안칼럼의 설명이다. 그는 “아직 C-X17의 양산 계획은 없으며, 앞으로도 이 콘셉트카를 널리 선보여 다양한 평가를 받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안칼럼은 “이번 모터쇼의 주제가 친환경인데, 재규어 역시 알루미늄 차체와 관련한 친환경 기술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루미늄 경량화에 따른 차체 무게 감소는 연비 개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랜드로버에서 디젤 하이브리드 레인지로버를 출시했는데, 재규어 역시 친환경차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안칼럼은 1999년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로 오른 뒤 재규어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근 출시한 재규어의 신차 F타이프도 그가 디자인한 작품이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재규어가 선보인 콘셉트카 C-X17 역시 그의 손을 거쳤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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