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래미안 잠원과 현대산업개발의 위례 아이파크가 12일 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잠원이 12일 1ㆍ2순위, 13일 3순위 등의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래미안 잠원은 전용면적 59∼133㎡ 총 84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올해 상반기 청약 돌풍을 몰고 온 위례신도시의 ‘위례 아이파크’도 이날 같은 방식으로 1ㆍ2순위, 3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ㆍ거여동 일대와 경기 성남·하남시 일대의 총 677만4628㎡ 부지에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의 위례 아이파크는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에 속해 있으며 주상복합이지만 3.3㎡당 분양가가 평균 1700만원 초반대다.
두 아파트의 견본주택에는 6일 부터 주말까지 사흘간 각각 2만명이 넘는 고객이 다녀간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청약에선 주택을 보유한 유주택자도 참여할 수 있고 가점이 낮은 사람도좋은 동호수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졌다. 4.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라 민간 중대형 아파트 청약가점제가 폐지돼 100% 추첨을 통해 배정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ㆍ월세 대책 등 정부 정책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부동산 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전셋값에 시달리는 세입자들이 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청약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