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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광대역LTE가세…12월의 통신전쟁 예고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LG유플러스가 연내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광대역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를 끝으로 KT, SK텔레콤 등 이통 3사 모두가 광대역LTE를 공식 선언하면서 오는 12월 또 한 번 통신사 간 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대역LTE 네트워크 구축방안과 데이터 특화 요금제 등을 발표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최근 주파수 경매로 획득한 2.6㎓대역에서 12월 전후로 서울과 수도권부터 광대역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3월부터 광역시, 7월부터는 전국에 광대역LTE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현재 장비업체들과 2.6㎓대역용 장비 생산 및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부터 상용장비 인수시험에 착수하고 필드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으로 상용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연내 광대역LTE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밝히며 LTE-A와 함께 통신사 간 속도전쟁에 가세했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이에 따라 2.6㎓대역을 지원하는 기존의 갤럭시 S4LTE-A, LG G2 등은 별도로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광대역LTE를 통해 최대 1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될 모든 LTE 단말기도 2.6㎓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 S4LTE-A 이전 단말기들은 2.6㎓대역을 지원하지 않아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이 광대역LTE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신 단말기로 교체해야 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부터 기존 LTE 서비스에 사용하던 주파수 800㎒, 2.1㎓ 등의 대역과 2.6㎓대역을 연결해 데이터 트래픽을 3개의 주파수로 분산시키는 ‘3밴드 MC(멀티캐리어)’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측은 LTE 가입자가 증가하더라도 최적의 LTE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내년 7월부터는 LTE 대역과 광대역LTE를 통합해 광대역LTE보다 50% 빠른 225Mbps의 속도를 제공하고, 2015년에는 3개 대역의 LTE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최대 300Mbps까지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처럼 LG유플러스의 가세로 통신사 간 광대역LTE 경쟁 구도가 본격 갖춰지게 됐다. KT가 이르면 이달 16일 가장 먼저 광대역LTE를 시작하는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12월 전후로 광대역LTE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2월이 되면 가입자 확보를 놓고 치열한 마케팅 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이미 LTE-A를 시작한 SK텔레콤ㆍLG유플러스와 광대역LTE로 먼저 치고 나간 KT 간의 경쟁도 전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월 9000원에 최대 62GB의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LTE-A 특화 동영상 전용 요금제 ‘T라이프팩’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도 월 1만원에 최대 62GB를 제공하는 ‘100%LTE 데이터팩’으로 응수할 계획이다. 반면 KT는 광대역LTE 서비스 시작으로 기존 모든 LTE폰 속도가 30% 빨라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쟁사의 LTE-A 마케팅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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