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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도 1차 출시국 포함됐는데…한국은 또 ‘담달폰’
애플은 오는 13일부터 아이폰 5S와 아이폰 5C의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애플은 1차 출시국 명단을 발표했지만, 한국은 제외됐다. 업계는 전작처럼 12월께 국내 시장에 아이폰 신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는 오는 20일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영국 등 11개국이 1차 출시국이다. 중국이 1차 출시국 명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 5C로 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초기 중국에서의 대량 주문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역시 1차 출시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를 통해 아이폰이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국은 1차 출시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 2차 출시국 명단을 알 수는 없지만 연말까지 100개 국가의 270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오는 12월께 국내에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 아이폰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국내시장 점유율과 관련이 깊다. 현재 한국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 세계 국가 중 50위 안팎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5% 미만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고급화 전략으로 한정된 수량을 순차적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애플이 굳이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시장을 1차 출시국으로 서두를 이유가 없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아이폰 점유율이 높은 일본이나 가능성이 큰 중국 등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한국 출시 시기를 결정하더라도 통신사와의 협의 및 전파인증제도 등 국내 문제 때문에 12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제품이 LTE-A도 지원하지 않아 이처럼 출시가 미뤄질 경우 최근 속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애플이 시장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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