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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취업자 43만명 증가
작년 9월이후 11개월來 최대
추경·기저효과 주요인
청년층 취업난은 여전히 심각




지난 8월 취업자가 전년보다 43만명 넘게 늘어나며 11개월 만에 40만명대 증가를 회복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16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청년층의 취업난은 여전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29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만2000명 증가했다. 2012년 9월(68만5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상용직을 중심으로 한 임금근로자가 늘었고 자영업자 감소세가 줄었다”며 “지난해 8월 취업자 증가율이 부진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7월부터 본격화된 노인 일자리 사업 등 ‘추경 효과’와 양호한 기후 여건에 따른 농림어업 고용 확대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50대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288만명 늘어났다. 역시 11개월 만에 최대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6000명 줄어 2012년 5월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감소 폭은 지난해 8월(9만8000명)보다 크게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 역시 1년 전보다 6만명 감소해 16개월 연속 하락했다.

고용률은 60.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8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39.9%에 그쳐 전년동기 대비 0.8%포인트 낮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15~64세 고용률은 64.6%로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8월과 같았다. 20대 및 청년층 실업률은 모두 7.6%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넘게 늘었다. 실업자수는 7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9000명 늘었다. 15~39세에서 증가했고 40대 이상은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9월은 추경 효과, 경기개선 등 긍정적 요인이 지속될 전망이나 미국 양적완화 등 불확실성 및 일시적 고용 증가 요인 완화 등으로 높은 수준의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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