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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일가, 16년 기다렸더니 2분 사과
[헤럴드생생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미납 추징금 1672억원에 대한 자진 납부계획을 발표했다.

전 씨의 장남 전재국 씨는 1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가족 대표로 대국민 사죄문을 발표하며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가족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부친은 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말씀하셨고 저희도 이에 부응하려 했지만 저의 부족함과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혀 해결이 늦어진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추징 당사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졋다.

사진=공동취재단

전재국 씨는 납부할 재산 목록도 일일이 열거했다.

납부 재산 목록에는 재국씨 명의 서초동 부동산 일체, 연천 허브빌리지, 소장 미술품, 재용씨 명의 부동산과 오산시 토지, 재만씨 명의 한남동 소재 부동산, 효선씨 명의의 경기 안양시 관양동 소재 부동산, 경남 합천군 소재의 선산, 연희동 사저 등이 포함됐다.

이날 전재국씨가 “저희 가족 모두는 당국의 추징금 환수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추가 조사에도 성실이 응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과문을 발표하는데 걸린 시간은 총 2분 가량이 소요됐다.

전씨가 군형법상 반란·내란 및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추징금을 선고받은 이후 이를 완납하기까지는 16년이 걸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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