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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장시장 명물 ‘순희네 빈대떡’ 이마트가 모셔온 이유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이마트는 10일 서울 광장시장의 명물인 ‘순희네 빈대떡’을 냉동 간편 가정식으로 개발해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순희네 빈대떡’을 운영하는 추정애 사장에게 제조비법을 전수받아 국내 전류 전문 제조업체와 냉동식품으로 만든 것. 광장시장에서 판매하는 맛 그대로를 옮겨 녹두빈대떡(200g*2)과 녹두전반죽(180g*3)을 각각 7480원, 8680원에 내놓았다.

‘순희네 빈대떡’은 이마트와 전통시장의 공동개발 상품 1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이마트 측은 강조했다. 이마트는 전통시장과 상생방안의 하나로 지난 6월 죽전점에 ‘순희네 빈대떡’을 선보였고, 이후 월 6000만~7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이마트는 아예 ‘순희네 빈대떡’을 냉동 간편식으로 개발했다. 전통시장 맛집 상인으로선 새로운 사업기회를 얻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마트도 전통시장과 제휴를 통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임대섭 간편가정식 바이어는 “이번에 선보인 간편가정식인 ‘순희네 빈대떡’ 제수용품은 전통시장의 인기상품을 전통시장과 이마트가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맛집상인들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새로운 맛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순희네 빈대떡’을 간편식으로 내놓은 데도 이유가 있다. 1~2인 가족과 여성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냉동만두, 냉동밥 등 냉동 가정간편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이마트의 냉동 간편가정식 매출은 올해(1월~9월 8일)들어 매출이 무려 72% 늘어났다. 상품수도 확 늘어 2011년 5개이던 데서 올해는 70개다. 냉동 간편가정식의 인기로 지난해부터 냉동 제수용품 간편가정식 상품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엔 동태전, 해물파전 등 3종류의 냉동 제수용품이 있었지만, 올해는 녹두전, 갈비찜, 냉동송편 등 종류가 10여개에 달한다.

김일환 이마트 간편가정식팀장은 “1인가구 증가, 여성경제활동인구 증가 등 사회가족구조 변화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가정식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며 “최근에는 대형마트에서 간편가정식을 이용하면 제수용 먹거리 뿐만 아니라 일반 한끼 식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상품이 개발됐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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