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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9·9절 맞아 대규모 노농적위군 열병식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9일 정권수립일인 9·9절 65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민방위에 해당하는 노농적위군의 대규모 열병식을 가졌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부터 1시간 50분 가량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노농적위군 열병식과 수십만명의 평양 시민들이 참가한 군중시위를 실황 중계했다.

열병식 주석단에는 김 제1위원장과 함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대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경희, 김기남 당 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당·정·군 고위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축보고는 군 간부가 아닌 노농적위군 복장 차림의 박봉주 내각총리가 진행했다. 박 총리는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위한 오늘의 총공격전에서 대혁신, 대비약의 포성을 계속 높이 올려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총리는 이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진정으로 평화를 사랑하지만 적들이 끝끝내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을 일으킨다면 천만이 총이 되고 폭탄이 돼 사회주의 조국을 철옹성 같이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농적위군 열병행진 지휘는 오일정 당 민방위부장이 맡았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방사포(다연장로켓) 등이 등장했지만 신형무기 공개는 없었다.

1959년 1월 창설된 노농적위대를 뿌리로 하는 노농적위군은 노동자, 농민, 사무원 등을 대상으로 직장 및 행정단위별로 편성돼 있으며 유사시 정규군 보충 역할을 한다.

노농적위군은 북한 인구의 4분의 1인 500여만명 규모로 지난 2010년 10월 10일 당 창건 65주년을 계기로 노농적위대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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