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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슬링 올림픽 극적 잔류’ IOC총회 통과…야구는 탈락
[헤럴드 생생뉴스] 레슬링 웃고, 야구 스쿼시 울고.

레슬링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남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에서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의 마지막 정식종목으로 레슬링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2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핵심종목 25개에서 제외돼 충격에 빠졌던 레슬링은 이날 결정으로 극적으로 회생했다.

레슬링계는 2월 이후 벼랑끝이라는 심정으로 개혁에 돌입해 5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추가종목 후보로 선정돼 한 고비를 넘긴 뒤, 이번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야구·소프트볼, 스쿼시와의 경쟁 끝에 살아남으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고대올림픽에서도 주요 종목으로 치러진 레슬링은 근대올림픽에서도 한 차례(1900년 제2회 대회)를 제외하고 줄곧 정식 종목의 지위를 잃지 않은 상징적인 종목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잦은 판정시비와 명확하지 않은 득점방식 등으로 지적을 받으면서도 적극 대응하지 않아 충격적인 탈락 소식을 전해들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서둘러 개혁에 나선 레슬링계는 7개월 만에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선택받아 최대 위기를 벗어났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의 수장을 교체했고, 조직 개편과 규정 개정에 힘을 기울여 꾸준히 이어진 비판에 대응했다. 미국과 이란이 친선경기를 치르거나 고대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이벤트 경기를 여는 등 종목의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노력도 계속했다.

2008년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던 야구는, 워낙 세계적으로 보편적이지 못한 데다가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가 올림픽에 전혀 협조할 뜻이 없어 일찌감치 탈락이 점쳐져왔다.

이로써 2016 리우데자네이루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핵심종목 25개와 골프, 럭비, 레슬링을 포함해 28개 종목이 개최된다.

IOC는 향후에도 하계올림픽에서 최대 28개 종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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