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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희원 LG전자 사장 “OLED TV 연말까지 세계 전 지역에 조기 출시”
[베를린(독일)=홍승완 기자]권희원 LG전자 사장은 “올레드(OLED) TV를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조기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울트라HD TV 라인업 확대와 차별화된 스마트 TV 서비스를 통해 세계 TV 시장 주도권을 굳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쇼 IFA 2013 기간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TV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차세대 TV 시장의 패권을 놓고 제조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실제로 이번 IFA에는 거의 모든 TV제조사들이 울트라HD 제품을 내놓고, 소니나 도시바는 물론 유럽의 필립스, 중국의 하이얼 등 OLED TV 시제품을 내놓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권 사장은 이같은 흐름을 시장선점과, 시장활성화 주도로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G와 삼성만이 양산화에 성공한 올레드 TV의 경우 한국, 미국, 유럽에 이어 올 연말까지 CIS, 중국,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전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본격적인 시장활성화에 대비해 각 지역 백화점 등 고급 유통망은 물론 전국망을 갖춘 가전양판점 조기 입점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ㆍ최대 규모의 77인치 곡면형 올레드 TV 역시 내년에 판매할 계획이다. 그는 “LG전자 올레드 TV가 상용화 쪽에 성큼 다가섰다고 이해해달라”면서 “우리는 플렉서블에서 선두에서 서있고, 이제 55인치 커브드 TV를 유럽, 미국에서 본격 판매 중인 만큼 얼마만큼 많은 물량을 어포더블(Affordable: 여유있는) 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느냐의 숙제가 남아있다”고 봤다.

경쟁사들의 추격이 시작된 울트라HD TV는 제품라인업을 확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세계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65/55형 프리미엄과 기본형 울트라HD TV 출시를 연말까지 전 세계 50여 개국으로 하기로했다. 제품에는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디코더를 세계최초로 탑재해 셋톱박스나 PC 등 외부기기 없이 USB 연결만으로 울트라HD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그는 “울트라HD의 경우 내부적으로 모듈제작 능력을 가진 LG와 삼성이 일본 업체들 대비 경쟁력이 있따고 본다”면서도 “울트라HD의 경우 컨텐츠가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에 정부나 기업이나 방송이 차근차근 움직여야 하는데 일본쪽이 정부기관이랑 잘 움직인다”는 말로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권 사장은 “하드웨어쪽에서는 결론적으로 우리가 이길수 있다”면서 “엔저가 너무 장기화 되고 있어 일본 기업들은 코스트 부담이 덜할텐데. 우리가 생산성의 측면에서 잘 준비하면 이길 것이고 준비도 되어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세계최초ㆍ최대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는 선도전략의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가 (산업을) 리딩하는 제품이 한 1년반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제품 우위를 이끄는 게 정공법으로 (1위인 삼성과) 갭을 줄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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