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G20 폐막...美 출구전략에는 공조 다짐, 시리아 사태에는 이견만 확인
[헤럴드생생뉴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5~6일 이틀 동안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최대 현안이었던 시리아 제재에 대해서는 러시아 등의 반대로 합의된 의견을 내놓지 못했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정상만이 6일(현지시간)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20개국 정상들은 6일 폐막식에서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성장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최대 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풍부한 일자리와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잡힌 성장의 길로 회귀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들을 취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특히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급효과(spillover)를 관리하는 등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선진국이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때 신중하게 조정하고 시장과 명확히 소통하기로 했다. 미국의 출구 전략이 가시화하면서 일부 신흥국들에서 자본 유출 현상이 빚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데 대한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또 2010년에 합의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지배구조 개혁안의 조속한 비준을촉구하고 2014년까지 쿼터 공식 마련 및 15차 일반 쿼터 검토를 완료하기로 했다.

모든 선진국과 일부 신흥국들이 2016년 이후의 중기 재정건전화 전략을 마련하고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자는데도 공감했다.

하지만 시리아 사태 관련 이견 좁히기엔 실패했다. 의장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제안으로 첫날 업무 만찬에서 시리아 문제가 집중 논의됐지만 각국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그쳤을 뿐 평행선을 좁히지 못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시리아 문제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