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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괴담 처벌 엄포놨던 정총리, 사과부터 하라” 네티즌 불만
日 수산물 일부 수입금지 발표에 “괴담유포자 처벌운운하더니…” 


[헤럴드 생생뉴스]정부가 뒤늦게 원전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를 밝혔다. 이것 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여론이 적지않다. 또한 많은 네티즌들은 일본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을 당시 “방사능관련 괴담 유포하는 사람은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던 정홍원 총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6일 정부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에서 매일 수백 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됨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수산물을 전면 수입금지키로 했다.

정승 식약처장은 “외교부가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이런 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면서 “일본 방사성물질 유출 상황에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비록 엄격하지만 항구적인 것이 아니라 잠정적 조치이며 안전이 최우선이어서 일단 임시적으로 특별조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9일부터 시행된다.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은 이바라키, 군마, 미야기, 이와테, 도치기, 치바, 아오모리 현이다.

네티즌들은 빠르게 소식을 전하는 한편 뒤늦은 정부의 조치에 불만을 토하고 있다. 특히 일본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괴담’이라며 엄벌하라던 정홍원 국무총리를 향해 사과의 요구를 하고 있다.

아이뉴스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정부가 이제서라도 조치를 취한 것은 다행이지만 그 전에 방사능 괴담 처벌을 주장한 정홍원 총리는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네티즌은 “정부가 뒤늦게 후쿠시마 등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한다는데 일본의 원산지 표시는 어획장 지역이 아니라 거래된 수산시장 지역이기 때문에 ‘일본산 전체’를 수입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국민적 염려를 괴담으로 몰며 대국민을 겁박했던 정 총리부터 사과해야”, “안전하다며? 괴담 유포자를 찾으라고 엄포놓을 땐 언제고?”, “방사능 괴담 유포하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한 정부가 수산물을 전면 수입금지 한단다. 국민들은 이래서 헷갈리는거다. 방사능괴담보다 더 무서운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네이버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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