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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지 편집장이 본 K-스타일> 온라인 · SNS 통한 정보 습득은 기본…자신을 가꾸는데 즐거움 느껴라
③ 한국여자의 뷰티 시크릿
“한국 여자는 어떻게 다 날씬하죠?” “한국 여자 피부는 왜 그렇게 좋아요?” “화장을 안 한 듯한데 화장을 한 거라면서요?”.

해외 코스모폴리탄 에디터들이 한국 여성의 뷰티 라이프에 관해 묻는 질문이다. 한국여성들의 뷰티 노하우부터 인기 있는 제품,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이용하는 경향까지 질문의 폭은 광범위하다. 에디터들뿐만이 아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 브랜드 직원들은 “한국 여성이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공공연히 한다. 자신을 가꾸고 트렌드를 소화하는 데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올해 2월 코스모폴리탄 중국판은 한국에 간다면 꼭 사야 할 한국 뷰티 제품과 브랜드숍 정보가 담긴 특집을 34페이지에 걸쳐 싣기도 했다. 홍콩 코스모 웹사이트에는 ‘K-BEAUTY’란 제목의 뷰티 동영상 시리즈가 있을 정도다.

한국 여자의 뷰티 시크릿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한국 여성들이 미용에 관심이 대단히 많으며, 자신을 가꾸는 데 즐거움을 느낀다는 데 있다. 제품에 대한 정보도 많고, 노하우도 남다르다. IT 강국답게 온라인과 SNS를 통해 자신이 사용했던 제품, 좋아하는 제품에 대해 자발적으로 이야기한다.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건 자연스런 수순이다.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의 중요한 기념품이 미용팩 등 한국 브랜드의 뷰티 제품이라는 건 명동과 가로수길만 다녀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의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들은 이제 한국 여성의 취향에 맞춰 제품을 출시한다. 그것이 전 세계 여성의 취향을 알아내는 중요한 코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은 아시아에서도 잘 팔린다고 한다.

지금도 내 e-메일함에는 독일 코스모폴리탄에서 보낸 질문지가 담겨 있다. 매일 쓰는 스킨케어 제품은 무엇인지, 어떤 제품을 사야 하는지 묻는 내용이다. 그들에 따르면, 유럽에서도 한국 여성들은 생기 넘치는 동안피부로 유명하다.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며, 나는 “효과 좋은 에센스에 집중하라”는 답을 써보낸다.

김현주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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