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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용 18년만에 메이저리그 입성…컵스 40인로스터 포함
[헤럴드 생생뉴스]‘미스터 제로’ 임창용(37)이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입성했다.

미국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구단은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임창용을 이날부터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임창용은 이날 오후 홈 구장인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등판대기했으나 투구를 하지는 않았다.

컵스는 4-7로 뒤지던 7회말 대거 4득점, 8-7로 역전한 후 8회 페드로 스트롭, 9회 케븐 그레그를 차례로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8회말 1점을 추가한 컵스는 9-7로 승리했다.

임창용은 9월 확대 엔트리가 시작된 뒤 3일 발표된 합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메이저리그 입성이 늦춰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컵스는 4일 투수 마이클 보우든을 지명할당 조치하고 임창용을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1996년 한국 프로야구 해태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임창용은 이로써 데뷔 18시즌만에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서 뛰게 됐다.

지난해 여름 일본서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임창용은 작년 연말 컵스와 계약을 한 후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재활을 겸한 본격적인 실전 등판을 해왔다.

임창용은 트리플 A(아이오와 컵스) 11경기에 등판, 1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하는 등 마이너리그 21차례 등판서 평균자책점 1.6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마이너리그에서 22.1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아 메이저리그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불펜이 불안했던 컵스 구단으로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임창용의 가세로 뒷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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