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서 양요섭이 부른 ‘엄마’ 영상을 보고 감동받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조수미는 양요섭에 대해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이 굉장히 순수하고, 젊은이에게 모범이 될 수있다고 판단했다. 음악 뿐 아니라 내가 추구하는 성실함을 갖고 있다. 그와 ‘사람, 사랑’을 같이 부른다. 추석이고 해서 요섭씨에게 ‘엄마’도 불러달라 했다. 정말 기대가 크다”며 치켜 세웠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아리아 뿐 아니라 뮤지컬 넘버, 팝, 민요 등 폭넓게 아우른다. 조수미는 “음악이란 많은 사람들이 나누고 소통해야할 선물이다. 클래식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곳에선 순수예술하는 사람들이 많이 노력해야한다”며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조수미는 또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 모차르트하우스에서 오페라 ‘노르마’ 에서 아달지아 역을 제의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파크콘서트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무대가 제일 소중하고 중요하다. 내 나라이고 어머니가 계셔서 그런것만은 아니다. ‘노르마’에서 ‘노르마’ 역으로 서고 싶지, (노르마의 연적)아달지아 역으로 서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 날 배석한 양요섭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음악 거장 분들 사이에 아이돌이 왠말이냐, 그런 생각 많이 하실텐데, 그런 생각 안드시게 열심히 노래하고 노력하고 멋진 무대 만들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양요섭은 또 “공연이 아니라 공부가 될 것 같다. 사실 대기실이 아닌 객석에서 앉아서 배울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내가 너무 작은 무대에서 음악 한다는걸 깨닫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577-5266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