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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강원랜드, 카지노를 넘어 아시아 최고 사계절 복합리조트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 최흥집ㆍ사진)는 아시아 최고의 사계절 종합리조트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초 ‘비전 2020 희망과 도전’을 선포하고 2020년까지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이 찾도록 시설과 서비스를 대폭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2000년 10월 국내 첫 내국인 카지노로 출발한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강원도 태백과 영월, 삼척, 정선 등에 지역연계사업장을 설립, 폐광지역을 관광클러스터화하면서 지난해까지 총 2조5024억원 규모를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여기에 연간 500만명이 찾아오면서 황량했던 폐광지역은 동반성장, 지역상생의 선례로 꼽히고 있다.

2007년 ‘하이원 리조트’라는 새 브랜드로 갈아입으며 강원랜드는 카지노기업을 넘어 종합리조트로 본격적인 새출발을 시작했다. 2012년 국제스키연맹총회(FIS)를 개최하는 등 MICE산업에도 진출해 컨벤션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강원랜드 측은 올해도 1000명 이상 규모의 학술회의, 국내외 인센티브 행사 등 10여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부문 성장에 대한 노력도 꾸준하다. 해외 카지노들이 하나같이 대형화, 고급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특히 최근엔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카지노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전세계 카지노 산업은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9.2%의 높은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랜드도 대대적인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테이블게임 10대, 머신게임 960대였던 사업장을 지난 6월 테이블게임 200대, 머신게임 1360대 규모로 증설했다. 2분기 실적은 이같은 증설효과를 반영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액은 309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8.3% 감소했다.

최근 논의되는 레저세 도입 문제도 넘어야할 산이다. 시장에선 레저세가 도입되면 매출원가 증가로 영업이익이 2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레저세 도입에 대한 폐광지역의 반발이 워낙 거세 실제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폐광지역의 공감을 얻지 못한 세수 확대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2011년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 적용시한이 2025년까지 연장되면서 내국인 카지노 사업의 안정성을 확고히한 점이 장기적 성장세를 기대하게 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적용시한 연장으로 폐광지역의 자생력 확보와 강원랜드-하이원의 지속성장을 위한 튼튼한 기반이 확보됐다”며 “지역간 연계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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