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위례신도시에서 유럽스타일을 지향하는 상업시설이 설치돼 주목된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대산업개발이 위례신도시 트랜짓몰에 지어 분양하는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다. 위례 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의 상업시설이지만 아파트와 분리돼 들어서는데 가로를 따라 쭉 늘어선다는 게 특징이다.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라고도 일컫는다.

유럽,호주 등지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트랜짓몰은 보행자 이동로를 따라 가로형으로 배치된 상가를 말한다. 이 상업시설의 장점은 바로 트랜짓몰 한복판을 트램(노면 전차)이 지나가면서 지하철8호선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을 연결한다는 것이다.

위례 아이파크 시행사 관계자는 “트램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신교통수단으로서 중심상권의 명물이자 상권을 활성화시킬 확실한 교통수단이므로 상업시설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에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 스트리트몰 분양

현대산업개발이 만드는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는 트램을 따라 약300m의 가로에 지하1층, 지상2층에 중소형 점포 157개가 들어서는 형태로 정자동 카페거리나 신사동 가로수길과 같이 일반적인 상가들과 차별화된 이국적인 모습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저층부의 상가가 길을 따라 늘어서 있어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의 경우 최근 서울시가 확정 발표한 경전철 9개노선 중 2개 노선(위례~신사, 복정~마천선 트램 정거장)이 사업지 인접지역이어서 더블 역세권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례신도시 4만3000여 가구(거주인구 10만여 명)의 배후수요는 물론 인근 문정지구와 강남보금자리지구 등 개발에 따른 수요가 많을 뿐 아니라 접근성이 좋아 강남권 상권을 주도할 것으로 현대산업개발 측은 내다봤다.

실제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상가는 다른 신도시보다 낙찰가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위례신도시 A1-11블록과 8블록에서 분양한 아파트상가 낙찰가율은 각각 214%와 194%로 비슷한 시기에 나온 별내신도시나 서초보금자리지구 등지의 평균 109~184%를 훨씬 웃돌았다.

분양관계자는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은 트랜짓몰 중심에 들어서 교통,문화, 여가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큰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성남시 복정역에서 9월 개관할 예정이다. 1644-0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