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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급등에 웃는…카타르 석유 최고부국
포브스 글로벌 석유부국 톱10 선정
시리아 사태로 국제유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전세계 석유 부자 나라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1인당 석유자원을 달러가치로 환산해 글로벌 석유 부국 톱10을 선정해 보도했다. 포브스는 “적은 인구를 가진 작은 나라가 첫 눈에 자원 부국으로 보이지만, 1인당 소득과 실업률, 그리고 국가 빈곤층 비율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석유 부자 나라의 실체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며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 팩트북(World Factbook)을 기초로 개별 국가의 경제 상황을 비교ㆍ분석했다.

지구촌 석유 부국 1위는 카타르가 차지했다. 카타르의 1인당 석유 가치는 601만달러(약 66억8000만원)에 달했다. 포브스는 “카타르는 페르시아 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0만2800만달러(약 1억1431만원)이고, 실업률은 0.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집계한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해 2만3679달러(2632만원)였다.

2위는 쿠웨이트가 선정됐다. 총 인구가 300만명 미만인 쿠웨이트 국민은 석유와 천연가스의 주요 성분인 하이드로카본(탄화수소)을 발밑에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인당 석유ㆍ가스의 가치는 414만달러(46억원)로, 1인당 GDP는 4만3800달러(4870만원)에 달한다.

3위인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은 갈수록 부유해지고 있다. UAE의 1인당 석유ㆍ가스 자산은 163만달러(18억원)로 집계됐다.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1인당 GDP는 4만9000달러(5449만원) 수준으로 미국과 비슷하지만, 빈곤층이 전체 인구의 19.5%를 차지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4위에는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이 이름을 올렸다. 카스피해에 매장된 1인당 석유ㆍ가스 가치가 154만달러(17억원)에 이르지만, 4대 석유 부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1인당 GDP는 8500달러(945만원)에 머물고 있다. 인구대비 빈곤층은 30%, 지난해 실업률은 60%에 육박했다.

5위는 남미 베네수엘라에 돌아갔다.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가스 가치는 1인당 114만달러(12억6700만원)를 기록했지만, GDP는 1인당 1만3200달러(1468만원) 수준에 그쳤다.

6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국민 한 사람당 석유ㆍ가스 자산이 112만달러(12억4500만원)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리비아(86만1101달러), 캐나다(56만5049달러), 브루나이(52만1000달러)순이었다. 마지막 10위는 시리아 인접국인 이라크(51만5384달러)가 차지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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