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안철수 신당 창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 열기가 시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27일 전국 성인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을 창당한다면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서 안철수 신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꿀 생각이 있는가’를 물은 결과 57.1%가 ‘지지 정당을 바꿀 생각 없음’, 20.2%가 ‘좀 더 지켜본 후 판단’, 19.5%가 ‘지지 정당을 바꿀 생각’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3.2%였다.

이는 지난 6월 27일 전국 성인남녀 1060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지지 정당을 바꿀 생각 없음’은 2.5% 포인트, ‘좀 더 지켜본 후 판단’은 0.4% 포인트 오르고 ‘지지 정당을 바꿀 생각’은 3.5%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지지 여부 “시들”

전체 응답자 중 현재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44.4%가 ‘바꿀 생각 없음’, 27.9%가 ‘바꿀 생각’, 25.8%가 ‘좀 더 지켜본 후 판단’이라고 응답했다. 같은 기준의 지난 6월 27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바꿀 생각 없음’은 3.5% 포인트 오르고 ‘바꿀 생각’은 5.6% 포인트, ‘좀 더 지켜본 후 판단’은 2.2% 포인트 떨어졌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두 달 전과 비교할 때 ‘바꿀 생각’은 권역별로는 서울권(22.2%→27.7%, 5.5%p▲), 전라권(27.8%→28.5%, 0.7%p▲)에서 오름세를, 충청권(26.8%→15.0%, 11.8%p▼), 경남권(24.1%→16.5%, 7.6%p▼), 경기권(22.4%→16.6%, 5.8%p▼), 경북권(15.5%→11.5%, 4.0%p▼)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바꿀 생각’은 30대(27.9%→37.5%, 9.6%p▲)에서 오름세를, 40대(27.1%→16.8%, 10.3%p▼), 20대(35.0%→26.5%, 8.5%p▼), 50대(16.0%→9.6%, 6.4%p▼), 60대 이상(10.3%→8.6%, 1.7%p▼)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여의도 정치권 내에서 뚜렷한 활동 모습이 보이지 않은 점과 외부적으로 최장집 교수의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직 사퇴 등의 여파 등으로 특히 야권 성향 지지자들의 소폭 이탈 또는 관망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안철수 의원 개인의 인지도에 가까운 측면이 크므로 향후 본격적인 창당 움직임과 10월 재보선 진출 폭, 구체적인 정책 노선 제시 등이 본격적인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 구성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8월 27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