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트호벤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AC밀란에 0-3으로 졌다. 이탈리아 AC밀란은 1차전(1-1)을 포함해 합계 4-1로 네널란드 아인트호벤을 따돌리고 32강이 겨루는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후반 16분까지 61분 동안 분투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아인트호벤은 너무 일찍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 부담이 됐다.
AC밀란의 미드필더 케빈-프린스 보아텡이 전반 9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아인트호벤은 전반 20분 미드필더 아담 마헤르의 예리한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도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기습적인 슛을 날렸으나 볼은 수비수의 몸에 막혔다.
AC밀란은 간판 골잡이 마리오 발로텔리가 후반 10분 골 지역에서 코너킥을 왼발로 강타해 골망을 흔들었다.
필립 코쿠 아인트호벤 감독은 박지성을 후반 16분에 벤치로 불러들이고 플로리안 요제프준을 투입했다. 박지성 대신 젊은 공격수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아인트호벤의 슈팅이 AC밀란의 골키퍼 크리스티안 아비아티의 선방에 막히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AC밀란은 보아텡이 후반 32분 쐐기골을 넣어 3-0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챔스리그 본선진출이 좌절된 아인트호벤과 박지성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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