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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헤지펀드, 식지않는 ‘애플’ 사랑
50개社중 주식 보유량 1위
미국 헤지펀드사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애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 이외에도 구글과 퀄컴 등 IT 기업의 주식이 시장 대형투자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시티그룹이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 헤지펀드사들은 애플의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참여한 헤지펀드 50개사 중 11곳에서 주식보유 상위 ‘톱 10’ 종목에 애플의 주식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애플은 그간 헤지펀드 업계에서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행 예약 사이트 프라이스라인과 애플 아이폰 제조사인 퀄컴을 누르고 보유량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헤지펀드들이 IT 주식 투자를 전반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엔 애플 주식을 대거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거물 투자자 칼 아이칸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추가 매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다음날엔 조지 소로스가 애플 주식 투자를 2배 가까이 늘려 6만68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티그룹의 토비아스 레프코비치애널리스트는 “IT주 편향의 포트폴리오를 내세운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2.3% 올랐다”며 IT주가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뮤추얼펀드사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구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뮤추얼펀드사들이 구글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2분기 구글 주가는 10.9% 올라, 같은 기간 850bp 오른 S&P 500 지수 수익률을 뛰어넘었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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