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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가 창조경제 이끈다-<6-끝> 우리금융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징검다리‘ 놓겠다”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의 창조금융은 ‘명의론’에서 출발한다. “아프기 전 처방하는 명의(名醫)가 되라”는게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의 지론. 즉 중소기업의 아픈 곳이 어딘지를 찾고 그것에 맞게 처방하고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금융 전 계열사는 이 같은 기조 아래 최근 창조금융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지주 회장으로서 처음 갖는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 차원의 창조금융 통합 마케팅을 통해 신규 수익원 창출뿐만 아니라 기업육성과 발전을 돕는 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2월 인천 남동공단 내 기어제조업체인 삼공기어공업㈜를 방문해 형종호 회장(왼쪽)으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中企 성장 발판 만들자”= 우리금융의 맏형 격인 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참사랑 금융지원 20대 추진과제’를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역할을 강조해온 우리은행의 ‘참금융’ 실천의 일환이다.

여기에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특별지원 2조원 ▷개인사업자에 대한 임대보증금 담보대출 1조원 ▷시설투자 이자후불제 5000억원 ▷대중소 상생대출 5000억원 ▷뿌리산업 육성 2500억원 ▷전통시장 골목상권 재활성화 1000억원 등이 포함된다. 또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동반성장, 도산기업의 회생을 지원하는 등 총 8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기존 중소기업전략부를 ‘중소기업지원부’로 개편해 기업파트너로서 중소기업 성장을 돕고, 이와 별도로 ‘소상공인지원팀’을 신설해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지난 4월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및 무료 종합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여성벤처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이 협약을 통해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벤처기업에 금융상품과 컨설팅이 결합된 특화상품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게 기술평가료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우수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술평가인증서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은행이 기술평가수수료 200만원을 대신 내주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기술평가인증서를 받은 1000여개 업체에 대해 45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도 지원한다.

이 회장은 “우리은행의 20대 추진과제가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의 성장 발판이 되고 더 많은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도화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4월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은정 한국여성벤처협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및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동반성장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사회복지ㆍ청년창업도 지원= 우리금융의 창조금융에는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함도 녹아있다. 우리은행의 ‘우리착한기업돌보미’ 대출은 사회소외 및 취약계층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는 기업을 위해 1000억원을 배정,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금리도 우대해준다.

또 50대 이상 은퇴자를 위해 ‘창업지원 전담 데스크’를 운영해 창업에 필요한 아이템을 제공하고 상권을 분석해 주는 등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보육시설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방 등에 대한 전용대출상품(우리아이키우미)을 통해 기업당 최대 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우리은행은 이 밖에 중소기업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청년창업자금을 받은 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창업기업이 추가 대출(우리청년성공지킴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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