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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다니 너도… 중국 최대 부호도 금 투자에 나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최대의 부호이자 청쿵(長江)그룹 회장인 리카싱(85ㆍ李嘉誠)이 금값 반등에 관심을 보이며 금 투자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카싱과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CIBC)이 합작한 벤처회사인 CEF홀딩스가 금값 급락 이후 금 채굴회사에 투자할 기회를 찾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런 길먼(53) CEF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금은 좋은 투자처”라고 말했다.

CEF는 전세계 자원 회사에 투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최근 캐나다에서 몰리브덴을 생산하는 회사인 우라늄 에너지와 아반티 마이닝에 투자했다. 그는 현금 투자 능력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길먼은 “금값이 1700달러나 1800달러일때 투자하는 것은 조금 불편하다”며 “우리는 금 투자를 목적으로 희망을 갖고 임무를 다할 수 있기 때문에 내 관점에서 볼 때 이번 (가격)조정은 엄청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9월만 해도 온스당 1921달러를 찍은 금값은 최근 30년 간 장기 오름세의 마감을 의미하는 슈퍼사이클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으며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다. 이 때문에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던 조지 소로스나 존 폴슨 같은 투자자들도 금에서 점차 손을 떼기 시작했고 채굴 회사들도 생산량을 조절하고 고용인원을 감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금값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지난 6월 온스당 1200달러까지 떨어졌던 금값은 지난 26일 14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CEF는 이같은 상승세에 충분한 투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카싱의 자산은 270억 달러(약 30조1400억 원)에 이르며 1974년에 설립된 CEF홀딩스는 리카싱과 CIBC가 지분을 각각 50%씩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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