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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9월 출구전략 물건너 가나?...연말 또는 내년초 테이퍼링 가능성 고개
오는 9월설이 유력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이 연말 또는 내년 초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내구재 주문과 신규주택 판매 등 7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데다, 미국 연방정부 채무한도 증액 협상, 신흥국 외환위기 우려 등이 조기 출구전략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에 비해 7.3% 감소하며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내구재 주문이 줄었다는 것은 제조업 위축을 뜻한다.

7월 신규주택판매도 39만4000채로 전월 대비 13.4% 급감했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고 감소 폭이다.

예상을 밑도는 경제지표 발표로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누그러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가격은 2bp(1bp=0.01%) 하락한 2.807%를 기록했다.

출구전략 지연 기대감에 뉴욕상품거래소의 국제 금값도 장중 온스당 1406.10달러까지 치솟아 11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전미 실물경제인협회(NABE)가 220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월 또는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3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분기라고 답한 이들도 27%에 달했다. 응답자 중 10%만이 9월 축소를 점쳤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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