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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당 2억2000만원 ‘머니황제’ 페더러
연수입 795억 테니스 스타 최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2·스위스)가 지난 1년간 800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테니스 스타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테니스 선수들의 수입을 조사해 상위 10명을 선정한 결과, 페더러는 7150만 달러, 한화로 795억원의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월로 따지면 약 66억, 하루에 2억2천만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페더러는 상금으로 650만달러를 벌어들였지만 후원사로부터 650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세계 랭킹 7위로 밀려났지만 수입에서는 아직 페더러를 따라올 선수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다.

페더러에 이어 마리야 샤랴포바(러시아)가 상금 600만 달러와 후원금 2300만 달러를 더해 29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2690만 달러로 3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64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2050만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아시아권 선수도 2명이나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리나(중국)가 1820만 달러로 6위, 니시코리 게이(일본)는 1050만 달러로 10위에 해당하는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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