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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등진 朴대통령, 기업인과는 접촉면 넓히기
민간 10대그룹 총수 초청 오찬
29일엔 중견기업연합회 간담회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 속도전



오는 9월 러시아ㆍ베트남 순방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업인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28일 국내 민간 10대 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데 이어 29일엔 중견기업 연합회 회장단 30여명과의 오찬 간담회, 제2차 국민경제 자문회의를 갖는다.

박 대통령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만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지난 5월 방미 때와 6월 방중 당시 현지에서 동행한 경제사절단과 조찬간담회를 한 적은 있지만, 당시엔 중견ㆍ중소기업인들도 모두 참석했었다.

이날 청와대 회동엔 삼성그룹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 등 10대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1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했다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참석이 유보적이었으나 자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날 회동에선 투자활성화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창조경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우에 따라선 상법개정안이나 통상임금 등 각종 경영 제약요인에 대한 재계의 입장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일 정치권과 날선 각을 세우고 있는 박 대통령이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기업인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것은 박 대통령이 최대 화두로 내세우고 있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속도전’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로운 6개월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순방 이전에 각종 현안 과제들을 정리하기 위한 행보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정치권과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께선 최근 민생과 일자리 등 경제부문에 있어 기업인들과의 회동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보고를 받으시며 꼼꼼하게 챙기고 계시다”며 “순방 이전에는 주요 정책 발표 등도 예정돼 있는 등 민생에 올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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