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제자인 유정(문근영 분)이 분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스승 문사승(변희봉 분)이 제자를 위해 무릎을 꿇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사승은 분원 사람들을 전부 모아 "태평이가 죽은 유을담의 딸이다. 유을담은 모함을 받아 궐에서 쫓겨났지만 그렇게 하찮은 사기장이었다면 어명을 받아 전하의 사기를 만들고 공빈마마가 아끼던 찻잔을 빚었겠냐"고 설명하며 이강천(전광렬 분)에 의해 희생될 위기에 처한 유정을 보호했다.
또한 인빈(한고은 분)의 생일을 위한 화병을 만드는 일에서도 유정을 돕고 가르치는 일은 문사승의 몫이었다. 그는 물레를 돌리고 성형 작업을 하는 일을 도우며 유정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진정한 사제관계의 의미가 퇴색되어가는 현시대 가운데 극 중 이들 사제지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두 배우의 합 역시 뛰어나 몰입도도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두 배우의 연기 정말 최고", "난 이 커플 찬성일세", "두 배우가 만나 도자기 빚으면 재밌어 진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 이강천의 함정에 빠져 가마에서 그릇을 빚다 폭발 굉음과 함께 쓰러지는 유정의 모습이 그려지고, 예고편에서는 폭발 사고로 실명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