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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HD TV시장 선점한 소니..재기 발판 마련하나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기존 풀HD보다 4배 이상 높은 해상도(3840×2160)를 자랑하는 차세대TV인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 시장을 일본 소니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울트라HD TV 매출액은 4억9000만달러로 이 가운데 일본 소니가 점유율 37.8%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는 14.2%로 2위를 차지했으며, 하이센스(10.8%), 스카이워스(9.8%), 창홍(8.2%), TCL(7.8%) 등 중국 업체들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세계 TV시장 8년 연속 1위가 유력한 삼성전자는 4.0%로 7위에 그쳤다.

소니의 선전은 한발 앞서 출시한 보급형 제품을 앞세워 울트라HD TV 시장을 선점한 결과로 풀이된다. 소니는 지난 4월 가장 먼저 보급형 65·55인치 울트라HD TV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은 6999달러(780만원)와 4999달러(560만원)로 책정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84인치 울트라HD TV를 출시한 LG전자는 2500만원에 내놨으며, 삼성전자는 올해 1월 4000만원의 85인치 제품을 선보인바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고가의 초대형 제품으로 프리미엄 이미지 쌓기에 치중할 때 소니는 보급 확대를 통해 실리를 챙긴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업체들은 50인치 이하의 100만∼200만원대 염가 제품까지 내놓고 있다.

업계 일부 관계자들은 소니가 울트라HD TV에서의 선전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울트라HD TV가 예상보다 빨리 성장하고 있다 해도 아직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으로 미미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올 상반기 전 세계 TV시장 총 매출액은 440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점유율 27.1%로 8년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LG전자가 16.3%로 2위를 지켰다. 소니는 6.7%에 그쳤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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