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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정, 패션브랜드 ‘인디안’ 매장, 편집숍으로 바꾼다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1988년 이후 25년 만에 다시 한번 유통혁신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패션 브랜드 ‘인디안’으로 알려진 세정그룹의 박순호<67ㆍ사진> 회장이 내년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유통업 진출을 알렸다.

세정그룹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러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유통그룹’을 중장기 비전으로 선포하고,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웰메이드는 영어로 ‘잘 만들어진’ 이라는 뜻으로, 세정은 이 전문점을 통해 비즈니스부터 아웃도어까지 현대인의 생활 전반에 필요한 패션 아이템을 모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정그룹은 2020년 그룹 매출 2조5000억 원을 목표로 신규 브랜드를 출시해 대형전문점 유통사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상반기 헤리토리ㆍ센터폴ㆍ디디에두보 등 새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은 이후 올 하반기에는 ‘웰메이드’를 필두로 전문점 형태의 유통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전국 380개 인디언 매장 가운데 110개를 웰메이드 매장으로 바꾸는 등 연말까지 기존 인디언 매장의 개편 작업을 진행한다.

세정은 내년까지 웰메이드 매장을 400개로 늘려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고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해 2020년 매출 1조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을 지향해 폭넓은 연령대의 남녀 소비자를 확보한 후, 식(食)ㆍ주(住)ㆍ미(美)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웰메이드에서는 기존 로드숍에 편집숍 개념을 더한게 특징이다. 세정의 주력 브랜드인 인디안ㆍ앤섬ㆍ앤클리프ㆍ피버그린을 비롯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써코니ㆍ고라이트ㆍ캐터필라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세정은 글로벌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웰메이드 자체상표(PB) 브랜드인 ‘웰메이드 프로덕트’도 선보인다. 기존 SPA브랜드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도매에서 대리점 체제로 전환한 1988년 이후 25년 만의 승부수”라며 “위기 때마다 성장한 것처럼, 이번에도 세정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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