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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누가 뭐래도 '최고다 이순신'을 빛낸 일등공신
가수 아이유가 연기자로서 한 걸음 도약했다. 첫 타이틀롤에 총 50부작인 긴 호흡의 주말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걱정과 우려도 컸으나, 캐릭터에 녹아든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로써 그는 가수와 더불어 '배우'라는 수식어를 하나 더 얻었다.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은 25일 오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등장인물들의 갈등은 해소됐고, 모두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미령(이미숙 분)은 지난날의 과오를 인정, 제 2의 도약에 걸음을 뗐다. 유신(유인나 분)은 임신을 했고, 혜신(손태영 분) 역시 진욱(정우 분)과의 만남을 인정받았다.


순신은 첫 드라마를 무사히 끝마쳤고, 새로운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올랐다. 더불어 준호(조정석 분)와의 관계도 한층 돈독해졌다. 이는 온 가족이 모인 곳에서 빛났다. 진욱을 초대한 자리에 유신과 찬우(고주원 분)는 물론 순신과 준호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 할머니(김용림 분)와 어머니(고두심 분), 그리고 세 딸의 행복한 미소는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최고다 이순신'은 막을 내렸다. 전작들의 명성에 시청률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기도 했으나, 행복한 결말로 대미를 장식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아이유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아이유는 이번 드라마가 첫 주연이다. 앞서 드라마 '드림하이'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 모습을 비춘 적은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인물로 등장한 것은 처음. 때문에 방영 전부터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우려와 더불어 첫 걸음을 뗀 아이유는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자들의 걱정을 완전히 불식시켰다. 극 초반에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미운오리 새끼' 순신을 제대로 표현해냈고, 중반을 넘어 후반에는 친엄마 미령과 길러준 엄마 정애의 곁을 오가며 혼란스러워하는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창훈(정동환 분)의 죽음의 배후에 미령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잠긴 표정부터 언성을 높이며 오열하는 장면까지 순신이라는 인물에 빠져든 호연은 시청자들의 좋은 평가를 얻어냈다. 끓어오르는 눈물과 분노를 동시에 표현, 예쁘게 보이려 하지 않은 그의 진심이 담긴 연기는 가수가 아닌 배우의 옷을 입은 순간이었다.

마지막 회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빛났다. 연극 무대에 오른 그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몰래 자신의 연극 보러 온 미령 앞에서 눈시울 붉히며 "고마워요, 엄마"라고 속마음을 내비쳐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로써 아이유는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를 무사히 마쳤다. 방영 전 시청자들의 우려를 말끔히 없앤 것은 물론 호평을 이끌어내기까지 했다. 그의 배우로서의 첫 걸음은 성공적이라 해도 무방하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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