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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감 최고 디럭스형 유모차, 엄마 맘에 쏙~
‘베이비페어’ 출품 유모차 7종 분석해보니…
충격흡수 서스펜션 4바퀴 장착
타이어 탄탄…시트 높낮이 조절도
10kg넘는 무게·높은 가격대는 부담

절충형·콤팩트형 편리한 조작 장점
‘V2테크노XLR’은 승차감 뛰어나


유아용품 중 엄마들이 가장 신경써서 고르는 것 중 하나가 유모차다. 유모차는 물티슈나 로션처럼 금세 써버리는 소모형 용품도 아니고, 한 번 사면 오랫동안 써야 한다. 아이의 이동수단이다 보니 아이와 엄마가 외출할 때마다 미치는 영향도 크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 이것저것 따져보며 신중하게 고르게 된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던 육아용품 전시회 ‘베이비페어’에 나왔던 제품을 위주로, 7종의 유모차를 분석해봤다. 분석 요건은 주행 편의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항목과 경제성 등을 중심으로 잡았다.

유모차마다 디럭스형, 절충형, 콤팩트형으로 그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장단점이 확연히 구분된다.


디럭스형인 잉글레시나의 ‘트릴로지’, 깜의 ‘풀사르트리즈’, 키디코리아의 ‘클릭앤무브’ 등은 안정감이 최대 장점이다. 충격흡수장치인 서스펜션이 4바퀴에 모두 장착돼 있어 보도의 충격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다. 단, 스토케의 ‘익스플로리’는 서스펜션이 없다.

타이어도 탄탄한 편이다. ‘트릴로지’와 ‘풀사르트리즈’ 등 대부분의 디럭스형 유모차들은 타이어에 볼베어링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볼베어링 시스템은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시트 높낮이와 각도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디럭스형 유모차의 장점 중 하나다.

풀사르트리즈

‘트릴로지’는 시트 각도를 180도까지 조절해, 완전히 평평한 상태로 아이를 눕힐 수 있다. 잉글레시나 수입사인 끄레델 관계자는 “브레이크로 유모차를 고정해 두고, 시트를 180도까지 눕히면 유모차에 태운 상태에서 아이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시트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델은 매우 한정적이다. 스토케 ‘익스플로리’는 22단계로 높낮이를 조절해 아이와 엄마의 눈높이를 맞출 수도 있다. 시트 높이와 더불어 아이의 성장 과정에 맞춰 발판 위치도 조절할 수 있다.

키디코리아의 ‘클릭앤무브’는 시트 높이는 조절할 수 없지만, 유모차 손잡이 높이는 조절이 가능하다.

유모차 구입 시 엄마들이 관심을 두는 사항 중 하나가 양대면 기능이나 카시트 호환 기능이다. 대부분의 디럭스형 유모차들은 엄마와 아이가 마주볼 수 있는 양대면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유모차 내 시트를 분리해서 카시트로 사용할 수도 있다.

페도라 S9화이트                                                                               맥클라렌 테크노 XLR 마쉬그린

그러나 디럭스형 유모차들은 무게와 가격대에서 다소 부담스런 면이 있다. 디럭스형 유모차들은 아이에게 필요한 짐까지 얹으면 10㎏을 훌쩍 넘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 핸들링이 부드럽고 주행 시 느낌이 매끄러워 평소에는 무게가 문제되지 않지만, 계단이라도 만나면 아무래도 무게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가격대도 100만원대를 상회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단, 키디코리아의 ‘클릭앤무브’와 쁘레베베의 ‘페도라S9 화이트’ 등 국산 브랜드들은 디럭스형임에도 60만원대다.

절충형이나 콤팩트형은 상대적으로 무게나 가격대 등의 부담은 덜하다. 절충형 유모차인 맥클라렌의 ‘V2테크노XLR’은 무게가 7.4㎏, 가격은 78만원이다.

타이어 소재나 서스펜션 등 승차감과 관련된 부분은 디럭스급의 조건을 갖췄다. ‘V2테크노XLR’의 타이어에 쓰인 EVA 소재는 신발 등에 주로 쓰이는 고무 소재로, 유연성과 충격흡수성이 뛰어나 승차감을 좋게 해준다.

양대면 기능은 없지만, 대신 아이 관찰창이 넓어 쉽게 아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베이비젠의 ‘요요’는 콤팩트형 유모차의 장점인 가벼움과 조작 편리성 등이 눈에 띈다. 5.8㎏으로 무게도 가볍고, 주행을 해봐도 여타 디럭스형이나 절충형 유모차에 비해 훨씬 수월하게 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핸들링이나 장애물을 건널 때에도 움직임이 가볍고 매끄럽다. 서스펜션은 모든 바퀴에 갖췄다. 단, 양대면 등 디럭스급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은 기대할 수 없다.

유모차를 쉽게 접고 펼 수 있느냐도 엄마들이 중요하게 보는 조건 중 하나다. ‘클릭앤무브’나 ‘페도라S9 화이트’는 안전장치를 풀고 버튼을 누른 후 내리눌러 주면 모양대로 접힌다. ‘V2테크노XLR’은 바퀴 쪽에 있는 안전장치를 풀고, 레버를 누른 상태에서 그대로 앞으로 숙여주면 접을 수 있다. 맥클라렌은 이를 ‘엄브렐러 폴딩’이란 이름으로 불렀다.

‘요요’는 안전장치를 풀고 유모차 중앙에 있는 쇠봉을 들어주면 그대로 접힌다. 대부분 유모차들이 ‘원액션 폴딩’, ‘원터치 슬라이드 폴딩‘ 등의 이름을 내세우며 한 번의 조작으로 유모차를 접고 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스토케 ‘익스플로리’는 시트를 분리하는 과정이 한 번 더 필요하다.

브레이크도 대부분의 유모차들이 바퀴 쪽에 있는 레버를 한 번 누르는 것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페도라S9 화이트’는 제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시창이 따로 있다. ‘풀사르트리즈’는 브레이크가 손잡이 인근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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