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한국여성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결혼할 확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민자 미국 동서문화센터 선임연구원 등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 세계인구총회 사전회의에서 ‘한국에서 교육수준이 결혼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한다.

한국 남녀의 결혼결정 확률 및 결혼속도를 분석한 결과 교육수준이 높은 여성일수록 교육수준이 낮은 여성에 비해 결혼할 확률도 낮고 결혼 시기도 더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으로 인해 부여되는 여성의 역할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결혼할 확률이 높았다. 결혼시기는 여성와 같이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낮은 남성에 비해 더 늦어졌다.

한편 통계청이 개최하는 이번 사전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의 인구전문가들이 참여해 저출산, 고령화, 최근 센서스 조사방법 동향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