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NC 다이노스가 ‘맏형’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에 이틀 연속 일격을 가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NC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결승 솔로 홈런에 이어 석 점짜리 쐐기 홈런까지 터트린 이호준의 활약으로 두산에 7-5로 역전승했다.
선두 싸움에 끼어들려는 두산을 맞아 전날 8-6으로 이긴 NC는 잠실 원정 2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이호준은 3-3으로 맞선 6회초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값진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시속 123㎞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스탠드에 꽂았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초에는 1사 1,2루에서 두산의 바뀐 투수 오현택이 던진 초구 126㎞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리며 NC의 승리를 굳혔다.
이호준의 개인통산 15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날 시즌 15, 16호 홈런을 몰아친이호준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였다.
두산은 1회 몸에맞는 공과 내야안타에 이은 NC 투수 이재학의 송구 실책 등으로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뒤 김현수의 중전안타,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뽑아 먼저 2-0으로 앞서나갔다.
NC가 2회 모창민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추격하자 두산은 3회 1사 2루에서 오재일의 중견수 쪽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NC는 5회초 2사 1,2루에서 김종호가 중견수 뒤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3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기어이 균형을 맞추며 역전승을 예고했다.
이호준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아 3-7로 끌려가던 두산은 8회 최준석과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6⅓이닝 동안 3안타 사4구 6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곁들이며3실점(2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7승(5패1세이브)째를 챙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