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31)가 긴 침묵을 깨고 홈런을 날렸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방문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0으로 앞선 4회 1점 홈런을 터뜨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다케다 쇼타의 3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스탠드에 꽂히는 비거리 110m짜리 대포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2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18호 홈런을 때린 이후 19일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이 홈런으로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일본 진출 첫 시즌인 지난해 24개의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2년 연속 20홈런 돌파도 눈앞에 뒀다.이대호는 그 밖의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겼다가 유격수 땅볼로물러났고 홈런을 치고 난 다음 타석인 6회 1사 후에는 다케다와 12구까지 가는 신경전을 벌인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9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한국인 투수 김무영과 맞대결을 벌였다.볼카운트 1-1에서 김무영이 던진 3구째 역회전 공이 몸쪽으로 파고들자 방망이를 돌렸으나 2루수 땅볼로 잡혔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8로 약간 떨어졌다.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과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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