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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대출 증가세 여전…비수도권 3배나 껑충
주택경기가 위축됐는데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지방의 PF 대출이 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PF 대출 비중이 역전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21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 알리지(R-easy)에 따르면, 올 1분기 PF 대출 실적은 5조373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4% 늘어난 수준이다. PF대출이 전반적인 주택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 13.9%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처럼 PF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PF대출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은 같은기간 PF 대출금액이 54.2% 감소했지만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 5대 광역시와 같은 비수도권에서는 3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PF대출의 수도권 대 비수도권 비중도 역전됐다.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는 PF대출 중 수도권의 비중(대출금액 기준)이 각각 73.9%와 60.1%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비중이 줄면서 올 1분기에는 28.9%까지 떨어졌다. 즉 7대 3가량이던 수도권 대 비수도권 PF 대출 비중이 올해부터 3대 7로 역전된 것이다.

대출액 규모별로 보면, 소액 대출은 줄어든 반면 대규모 대출은 대폭 늘었다. 300억원 미만 소액 대출은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8% 감소했다. 건수 역시 26건에서 17건으로 줄었다.

반면 1000억원 이상 대출은 4조3000억원으로 47.3% 급증했다.

이에 따라 건당 평균 대출금액도 122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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