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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없는 세종로’ 월 2회로 확대
내년에는 매주 차량통행 금지
서울시, 보행자안내판 등 설치


서울시는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실시해온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를 다음달부터 월 2회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세종로 보행전용거리가 운영되는 날엔 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까지 550m 구간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여기에 장터가 서고 문화공연이 열린다. 다음달에는 일요일인 15일과 29일에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또 오는 11월에는 매주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성과를 보고 내년부터 매주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차가 다니지 않는 거리를 시민이 걸으면서 즐길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종로 보행전용 거리 자문위원회’를 시민 중심으로 구성해 행사 전반에 대해 의견을 반영하고 공연과 전시도 공모하기로 했다.

시는 아울러 안내 팸플릿을 통해 세종로 주변 도보관광코스, 서울광장ㆍ청계광장 행사, 인근 명소 등을 소개하고 보행자 안내판 및 거점 이정표를 설치해 ‘도심보행길(프로미나드)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보행전용거리 운영을 세종로로 국한하지 않고 청계광장~서울광장~숭례문광장을 잇는 ‘보행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하반기 운영성과와 시민여론조사 등을 거쳐 11월 매주 보행전용거리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주1회 세종로 보행전용을 실시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6월 15~21일 방문시민 및 상인, 일반시민 12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각 ±3.1%포인트)에서 방문시민 대부분(95.2%)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인근 상인의 85.0%도 보행전용거리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일반시민 역시 90.2%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는 차량 중심의 서울 교통을 사람 중심으로 바꾸는 상징적 행사”라며 “시민 참여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운영을 더욱 내실화해 서울을 대표하는 ‘명품보행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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