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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 인 리더스>어려움 속에서 ‘정도 경영’으로 내실 다지는 현대해상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1955년 국내 최초의 해상보험 전업사로 출발한 현대해상(사장 이철영ㆍ사진)은 고객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된다는 ‘정도 경영’의 원칙 아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올 1분기(4~6월) 매출액(경과보험료) 2조3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STX팬오션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급 적립(200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30%가까이 줄었지만 장기 보장성 인보험 성장률은 6.7%를 기록하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소 높은 장기위험 손해율은 2013년과 2014년이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부진한 실적보다는 향후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저금리ㆍ저성장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국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A.M.Best로부터 이전보다 상향된 ‘A stable’(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공인받았다. 또 지난 6월에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도 기존 BBB+에서 ‘A- Stable’(안정적) 등급을 획득해 대외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현대해상은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상품을 개발ㆍ판매해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신 상품 연구를 계속하는 한편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일선 플래너의 역량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 1위를 차지하며 고객 중심의 경영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Hi-Life 봉사단’을 주축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처음으로 사회공헌팀을 신설해 사회공헌 활동 영역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현대해상은 지난해 16.8%(하이카다이렉트 포함)였던 손해보험업 시장점유율을 올 1분기 17.0%로 끌어올렸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으로 성장이 둔화된 자동차보험시장에선 단순 출동서비스를 넘어 차량 종합진단과 검사 및 폐차대행까지,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보여주기식’의 무리한 해외진출은 하지 않겠다”는 이철영 사장의 확고한 신념 아래 현대해상은 중국 진출 7년째인 올해 자동차 책임보험 인가를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베이징과 칭다오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현지화를 통해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점 형태로 진출해 있는 미국 시장에선 기존 영업인가를 받은 7개 주 외에 올해 추가로 2개 주에서 인가 획득을 추진,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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