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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청이 들려서…” 중학생, 아랫집 50대 여성 살해하려
[헤럴드생생뉴스]10년 동안 한 건물에서 지내 온 이웃을 살해하려 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중학생 A(14)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 군은 18일 오후 3시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 옥상에서 빨래를 걷고 있던 아랫집 주민 B(50ㆍ여)씨의 목과 가슴 등을 흉기로 4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혼자 집에 있던 A 군은 과도를 가지고 옥상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빨래를 걷고 있던 B 씨를 보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빌라 4층에 거주하는 A 군은 3층에 사는 B 씨 가족과 10년 넘게 알고 지내던 이웃 사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A 군은 흉기에 찔린 B 씨가 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몸을 피하자 뒤쫓아가다가 B 씨의 비명을 들은 이웃 주민에게 붙잡혔다.

B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A 군은 경찰에서 “집에 있는데 갑자기 환청이 들려 과도를 가지고 옥상에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A 군은 평소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지만, 특별히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과 치료 전력도 없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A 군이 다른 범행 동기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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