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패시픽그룹은 2013년 상반기 순이익으로 24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4억63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 순손실 9억2900만 홍콩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해 나아진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주당이익도 2012년 상반기 23.6 홍콩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비해 2013년 같은 기간에는 0.6 홍콩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총 매출은 0.6％ 감소한 485억8400만 홍콩달러(한화 약 7조111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반기 실적 결과에 대해 캐세이패시픽그룹 관계자는 “비록 여객 운송 사업은 호전됐지만, 주력 항공 화물시장의 수요 부진,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13년 상반기에 캐세이패시픽과 드래곤에어의 실적 중에 가장 돋보인 것은 바로 여객 운송 사업이었다. 좌석공급량이 감소했지만, 좌석이용률이 증가하는 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0.8％ 증가한 349억78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항공 화물사업은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캐세이패시픽그룹의 올 상반기 화물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 감소한 112억78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앞으로 유가 관련 위험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캐세이패시픽그룹은 항공유 순비용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감소시켰지만, 여전히 전체 영업비용 중에 가장 큰 38.8％의 비중을 차지했다.
크리스토퍼 프랫 캐세이패시픽 회장은 “2013년 상반기에 비용을 절감하고 여객 운송 사업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실한 재무상황을 유지하고 사업강화를 위해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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