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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쿨스카프’ 로 절전 동참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속에 그나마 ‘블랙아웃’을 대비해 관공서마다 에어컨 가동을 중단하고 있어 근무하기에 최악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냉방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에어컨 가동은 물론 사무실과 복도 전등 전체의 절반 이상이 꺼졌고, 35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 직원들은 탈진 일보 직전이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와 싸우며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최근 시원한 ‘쿨스카프’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쿨스카프는 물에 2~3분간 적시면 고분자폴리머(냉매)가 수분과 반응해 6~8시간 동안 체감 온도를 최대 7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물에 적시면 다시 차가워져 재사용이 가능하다.

 
서울 강서구청 직원들이 ‘쿨스카프’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다. 쿨스카프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를 최대 7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구는 지난 13일 쿨스카프 1300여개를 구입, 전 직원에게 나눠줬다. 직원들은 쿨스카프를 물에 적셔 목이나 머리에 착용, 체온을 낮추며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강서구청은 지어진 지 오래되고 창문도 작아 사무실 온도가 37도까지 올라갔다. 얼음조끼와 팬이 달린 쿨링조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으나 며칠간 사용하는 것에 비해 비용이 너무 들어 가장 저렴한 쿨스카프를 선정, 전 직원에게 지급했다.

노 구청장은 “폭염으로 찜통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며 “정부의 에너지 절감에 부응하면서도 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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