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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볼판정 제외 전 부문 비디오판독 도입“
내년부터 경기당 3회, MLB 사무국이 확인후 결정



[헤럴드 생생뉴스]미국 메이저리그가 오심을 근절시키기 위해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내년부터 비디오 판독을 전면 확대 하기로 한 것이다. 이제 구심의 볼 판정을 제외한 모든 심판의 판정에 대해 팀들은 비디오판독 요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잇달아 터지는 오심때문에 멍들고 있는 국내 프로야구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를 통해 비디오 판독을 전면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제외한 모든 플레이에서 경기당 3번씩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비디오 판독 요청은 각 팀의 감독만이 할 수 있다. 1회부터 6회까지 한 차례만 판독 요청이 가능하며 7회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두 번 요청할 수 있다. 만약 판독을 요청해서 감독의 주장이 맞을 경우 판독 횟수가 줄어들지 않는다.

비디오 판독은 해당 심판진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사무국 본부에서 리플레이를 실시간 확인한 뒤 결정을 내리고 전달하는 과정을 거친다. 홈런의 경우에는 3차례 판독 요청을 모두 소모해도 지금처럼 심판진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다. 


이번 비디오 판독 확대는 2014년 내년부터 실시된다. 현재 대다수의 구단주들이 찬성했으며 선수단 및 심판 노조와 최종적인 협의를 거치는 과정만 남았다. 버드 셀릭 커미셔너도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는 말로 비디오 판독 전면 확대에 큰 의미를 뒀다.

야구에서 심판 판정은 고유의 권한이자 성역과 같았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는 이야기는 그래서 나왔다. 한 번 내려진 판정은 웬만해선 번복되지 않았다. 그러나 심판도 사람으로 오심이 증가하자 메이저리그에서는 결국 기계의 힘을 빌리기로 중대 결단을 내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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