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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는 ‘창조경제의 윤활유’…예측가능한 전략적 산업지표로
빅데이터가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촉매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거의 없다. 다만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에서는 뚜렷한 그림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창조경제 구상은 ICT를 기반 삼아 ‘추격형’이 아닌 ‘선도형’으로 진화시키는 것으로 창의성 극대화 및 고용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다.

즉, ①모든 산업에 ICT를 적용해 새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스마트 뉴딜’ ②기술을 우선하는 기회 부여 ③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미래전략 분석결과의 개방과 공유 ③창업투자를 활성화해 청년부터 고령층까지 신사업을 추진하는 ‘창업국가’ ④상상력과 창의력, 잠재력과 열정을 기준으로 하는 채용하는 시스템 ⑤16개 지자체가 모두 참여하는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지방대학의 권역별 특성화 등이다.

이 중 ①, ③, ⑤번은 ‘빅데이터’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빅데이터 분석이 산업과 인간행동양식, 기후와 구매패턴, 높은 빈도의 통신지역과 상권형성 간의 일정한 패턴을 보여준다면 산업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테면 점심시간 카드사용 내역을 업종별, 지역별, 시간대별, 날씨별, 이동장소별 등으로 다차원 분석만 해도, 시민들의 행동양식에 따라 적절한 마케팅 및 생산전략을 도출할 수 있고, 나아가 지역별 산업전략도 비교적 정교하게 수립할 수 있다. 여기에 지자체의 거버넌스, 연관 업종의 여러 상황별 동향이라는 변인을 추가할 경우 제2, 제3, 제4의 지역별 산업전략과 정책의 방점까지 유추해낼 수 있는 것이다.


광역단체 또는 기초단체별로 생성되는 경제, 산업, 사회지표가 가미돼 일정한 분석포맷과 해석기법을 만들어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부적인 거버넌스 지침서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될 경우 이를 공공 부문 의사 결정시스템과 연동지어 산ㆍ학ㆍ민ㆍ관의 실천 지침도 비교적 정확히 끄집어낼 수 있다. 아울러, 창업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세부 인자들을 종합 분석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인 창업을 향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생산성본부 등이 김포, 인천 U-city, 전주, 성남시를 상대로 진행 중인 지역 창조경제 플랫폼 사업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장동력을 실질적으로 도출하는 일도 시장성, 인간의 사용욕구 등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가 담당할 것이다. 빅데이터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경제지표는 경제의 모든 주체들이 과거처럼 불확실성 속에서 헤매지 않고, ‘예측 가능성’ 속에서 올바른 길을 찾도록 인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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