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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뺨 때린 류현진도, 정색한 유리베도… “장난입니다”
‘뺨 정색 사건’ 해프닝 일단락
“평상시 하던 장난이었다.”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샀던 류현진과 후안 유리베(이상 LA다저스)의 일명 ‘뺨 정색 사건’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경기 선발등판에 앞서 전날 벌어졌던 유리베와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발단은 이렇다. 전날 메츠와 홈경기서 팀이 4-2로 앞서던 8회 TV 중계화면에 다저스 덕아웃이 잡혔다. 류현진이 자리에 앉아 있던 유리베에게 다가가 왼손으로 그의 오른쪽 뺨을 살짝 쳤고 순간 유리베가 화난 표정으로 정색하며 류현진을 손을 쳤다. 류현진은 당황한 기색으로 한동안 유리베를 바라보더니 이내 자리를 떴다. 


평소 둘은 서슴없이 장난을 주고받던 사이로 잘 알려져 있던 터라 심상찮은 돌발 상황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때문에 유리베가 한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류현진과 절친한 유리베를 ‘착한 도미니카 형’으로 부르며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국내 팬들은 “류현진이 이번엔 좀 장난이 심했다” “8살이나 많은 선배에게 할 장난은 아니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과 유리베는 OSEN 등 현지 국내취재진에게 “오해다. 평상시 하던 장난이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류현진은 “유리베가 나를 불러 장난스런 말투로 ‘너 졸고 있냐’고 해서 별말없이 유리베의 뺨을 가볍게 쳤다. 유리베는 장난으로 정색하는 표정을 지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억울해 하며 유리베에게 직접 해명해달라고 하자 그는 “해명하고 말고 할 게 없다. 우린 늘 이렇게 논다. 표정 때문에 그랬던 것 같은데 화를 낸 게 아니다. 정말 별 일 아니다”고 웃었다.

다저스의 팬 사이트도 이에 관심을 보였다. 팬사이트 ‘Lasorda’s Lair’는 이번 사건을 언급했다. 이 사이트는 “류현진이 마치 투심패스트볼을 던지 듯 정확하게 유리베의 뺨을 가격했다. 유리베가 씹고 있던 해바라기씨가 튀어나올 정도였다. 유리베가 기분나쁜 표정을 지었다”고 하면서 “하지만 장난일 뿐이다. 유리베가 최근 동료들 장난의 희생양이 돼 지쳐서 그런 것같다. 다저스 클럽하우스는 좋은 성적 덕분에 늘 즐겁고 유쾌함이 넘친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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